화성외국인보호소 ‘새우꺾기’ 고문사건
해외인권단체 항의서한 전달 및 피해자구제 외면하는 한국정부 규탄 기자회견
청와대는 더 이상 침묵 말고 인권침해 피해자를 보호해제 하라!
1. 외국인보호소 고문 사건 대응 공동대책위원회는 지난 9월 언론을 통해 세상에 알려진 외국인보호소(화성외국인보호소)에서 일어난 끔찍한 가혹행위(소위 ‘새우꺾기’) 사건에 대응하기 위해 만들어진 한국시민사회의 연대기구입니다. 대책위는 △화성보호소에서 발생한 고문 등 인권 유린 상황에 대하여 피해자 지원 △외국인 보호소에서 발생하는 인권 침해 사안에 대한 공론화 △책임자 처벌, 관계 당국의 공식 사과, 재발 방지, 보호소 근본 대책 마련 등을 위해 활동하고 있습니다.
2. 화성외국인보호소 ‘새우꺾기’ 고문의 피해자 M씨는 현재 9개월이 넘는 기간 동안 화성외국인보호소에 구금되어 있습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지난 11월 16일과 12월 3일 두 차례에 걸쳐 이에 대해 인권침해라고 인정하고, 가혹행위 피해자에 대하여 보호해제할 것을 권고하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법무부도 이미 이번 사건을 인권 침해라고 규정하였습니다. 그러나, 잇따른 권고에도 침묵하며 인권침해의 피해자를 계속 가둬두고 2차 가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피해자 M씨의 건강상태는 계속해서 악화되고 있음에도 법무부는 피해자 M씨가 적합한 치료와 진단을 받기 위하여 진료 받을 병원을 지정하는 당연한 권리마저 부당하게 제한하고 있습니다.
3. 고문방지를 위해 활동하는 대표적인 국제인권단체인 세계고문방지기구(OMCT)에서는 현 상황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하며 대한민국 정부에 대하여 피해자에 대한 보호해제, 배상 및 의료적·심리적 지원, 책임자에 대한 조사를 촉구하는 긴급 서한을 보내왔습니다. 외국인보호소 고문 사건 대응 공동대책위원회는 위 세계고문방지기구(OMCT)의 서한을 청와대에 전달하면서 피해자 구제를 외면하는 정부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하고자 합니다. 고문피해자 M씨에 대해 지속적으로 가해지고 있는 2차 가해를 중단하고, 즉시 보호해제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하는 바입니다. 귀 언론사의 취재와 보도를 부탁드립니다.
* 첨부: 기자회견 계획, 봉투가면행진 웹자보
외국인 보호소 고문 사건 대응 공동대책위원회
<첨부1> 기자회견 계획
외국인보호소 인권침해 사건 관련 해외인권단체 항의서한 전달 및
피해자구제 외면하는 한국정부규탄 기자회견
일시 : 12월 23일(목) 오전11시
장소 : 청와대 분수대 앞
순서
1. 경과보고
2. 피해자 M씨의 서한 낭독 및 근황에 대한 보고
3. 피해구제에는 관심 없고 ‘괴롭히기’에만 열중인 법무부 규탄 발언
4. 세계고문방지기구 긴급 서한 낭독
5. 기자회견문 낭독
6. 세계고문방지기구 서한 및 기자회견문 전달